지역의 소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성주방송은 지역민 대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공동체 저널리즘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성주방송의 현정익 편성실장은 청년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콘텐츠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인재이자 군민 소통의 창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현 실장을 만나 성주방송의 밝은 미래를 그려본다. ▣ 자기소개 및 `성주방송`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제주도에서 태어나 만 19살 때 대학교를 다니고자 상경했다. 성균관대 진학 후 유전공학을 전공하며 대학생활을 하던 중 방송에 관심 갖게 됐다. 이후 만 25세부터 아나운서 준비를 시작했고 기자, 캐스터 등 경력을 쌓기 시작해 만 28살 때 성주방송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현재는 영상콘텐츠 촬영,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등의 아나운서 업무뿐만 아니라 편성실장으로서 방송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현재 성주방송을 통해 송출하는 프로그램은?먼저 성주방송을 통해서 현장카메라, 군정뉴스, 시민기자뉴스, 기획취재 등 각종 보도성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한다. 그리고 `닥터현의 건강교실`, `별고을 말말말` 등 정보제공 콘텐츠와 장편의 예능·교양 기획물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그리고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지상파로 송출하고 있는 `성주FM공동체라디오방송(이하 성주FM)`에서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신문브리핑`, `별별 라디오`, `별과 함께` 등을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성주군민이 직접 방송활동가로서 제작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편집해 편성 및 송출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성주지역 내 행사에서 진행을 맡기도 한다. 지난해 성주참외축제에서 성주FM 공개방송을 선보였고 성주생명문화축제 개막식 진행자로 나선 바 있으며 성주군문화도시센터 등 각종 기관에서 주관한 행사를 수차례 진행했다. 최근에는 신활력플러스사업단이 추진하는 `나랑놀장 별꽃장터` 중 라이브커머스 진행을 맡아 장터 및 판매물품 홍보를 지원했다.▣ 아나운서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가장 좋아하는 것을 좇다 보니 결국 아나운서를 선택하게 됐다. 학창시절에는 생물학을 배우는 게 가장 재밌어서 과학자가 되고자 유전공학과로 진학했는데 막상 대학을 다니다 보니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할 때, 사람들 앞에 서서 말할 때 진심으로 행복감을 느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나운서란 직업이 적성에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랑처럼 들릴 수 있지만 목소리가 좋고 말을 잘 하니 아나운서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주변의 권유가 많았던 것도 크게 작용했다.▣ 방송의 매력은 무엇인가?아나운서의 길을 걷게 된 계기와 일맥상통한다. 카메라 혹은 라디오를 통해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불특정 다수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학문적·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낀 순간은?성주FM 중 `성주의 별과함께`란 인터뷰 프로그램에 쿠킹클래스517 김민지 대표를 초대해 방송한 적이 있다. 당시 김민지 대표는 제과·제빵 사업을 막 시작한 때라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였다. 얼마 후 김 대표와 연락이 닿았을 때 요즘 대량주문이 많이 들어와 바쁘다며 방송프로그램을 보고 주문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방송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 자체가 방송인으로서 크게 보람을 느낀 순간으로 여겨진다.▣ 치열한 방송계에서 성주방송만의 차별화된 전략은?최근 유튜브, 틱톡 등 모바일 앱을 통해 원하는 영상을 접할 수 있는 매체가 미디어계를 지배하고 있다. 매체를 활용하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기에 전략적으로 타깃을 정해 영상을 제작해야 한다. 현재 성주방송은 지역내 인지도를 높이는 게 우선이다. 지역의 크고 작은 사건을 주제로 한 콘텐츠, 지역민이 직접 참여해 제작한 콘텐츠 등을 배포해 군민의 이목을 끌고 먼저 찾아보게끔 하는 방향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평소 여가시간은 무엇을 하며 보내는지?퇴근 후 즐길만한 취미생활을 찾다보니 문득 피아노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학원에 등록했다. 20여년 만에 배우는 피아노가 어려웠지만 재미있다. 한 곡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은 피아노에 점점 더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학원장님이 올해 `성주참외 & 생명문화축제` 때 피아노 공연 해볼 생각이 없냐고 해 `이런 경험을 또 언제 해 보겠어`하는 마음으로 승낙했다. 가볍게 시작한 취미가 지역축제에서 공연으로까지 이어진 꿈같은 시간이었다. 현재 다소 난이도 있는 곡을 선택해 배우며 집에서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분위기를 사로잡는 본인만의 스피치 팁이 있다면?평소보다 텐션을 끌어올려 목소리의 톤과 밀도를 높인다. 그렇게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목소리를 기반으로 말투를 부드럽게 이어가면서 강조해야 할 부분은 힘줘서 말을 뱉는다. 에너지와 단단함이 있는 목소리, 내용에 따른 강약 조절, 자연스러운 문장의 흐름 등이 스피치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만나고 싶은지?지역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후에는 지역민을 포함한 전 국민 타깃의 예능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사람들이 편하게 보면서 웃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시청자들이 영상을 통해 즐거워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성주군민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성주지역 유일의 지상파 라디오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성주방송은 재난상황, 지역의 사건사고 등 지역특화 소식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매체다. 그러므로 지역방송이 살아야 지방자치를 진정으로 구현할 수 있다. 그리고 지역방송이 살아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역민의 관심이다. 성주만을 위한 메신저이자 소통의 장 역할을 하고 있는 성주방송에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 성주방송도 군민의 기대에 상응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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