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의병의 역사가 시작된 경북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에서 다음달 중 임진의병축제가 열린다. 의병을 주제로 다양한 교육·체험활동이 예정된 가운데 손님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명희 위원장을 만나 축제의 의미를 찾아본다.   ▣ `제2회 성주임진의병기림경모제` 위원장을 맡은 소감은? 행사를 얼마만큼 성공리에 추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한편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있는 힘을 다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 오는 10월 20~21일 대가면 도남리 일원에서 열리는 행사를 소개한다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의병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자 `제2회 성주임진의병기림경모제 및 제3회 성주임진의병기림예술제`를 마련했다. 참여형 축제로 이전과 비교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경모제는 성주군지, 성주의병사 연구용역 보고서 등을 통해 알려진 성주임진의병공신 인명록을 토대로 이뤄진다. 자료를 살펴보면 당시 지역에서 활동했던 의병은 80여명에 이르는데 행사 당일 그들의 후손이 모여 조상의 위패를 모시며 공덕을 기리고자 한다. 장이권 대회장과 배윤호 집행위원장 등이 이끄는 예술제는 자라나는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의병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교육 및 체험활동을 운영한다. 과거 의병이 먹었던 음식과 활쏘기, 투석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의병 허수아비 전시회를 열어 당일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며 성주문학회의 도움을 받아 5행시 경연을 준비 중이다. 덕암전통문화예술연구회가 의병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며 민요보존회와 구미의 청소년무용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현장접수를 통해 누구든지 노래와 춤, 악기연주, 시 낭송 등 버스킹을 펼칠 수 있다.   ▣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 거룩한 의병정신을 어떻게 하면 후대가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의병을 주제로 한 콘텐츠 개발 및 육성에 주력하는 가운데 당일 행사장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의병정신 계승 및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방안은? 경주에 화랑교육원처럼 성주임진의병 80여명의 업적을 자료화한 기념관을 세워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역사적 자료를 보존하고 후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숭고한 의병정신을 이어가고자 한다.     ▣ 그동안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펼쳐 왔는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수륜농협 조합장을 역임하고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 초대 대표이사 등을 맡아 참외산업 발전에 열과 성을 다했다. 이어 박약회 회장과 성주향교 총무장의 등을 지내며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 전승 및 미풍양속 확산에 일조했다.     ▣ 여가시간은 주로 어떻게 보내며,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앞서 수륜농협 조합장 재임 당시 조합원 복지증진의 일환으로 서예 동아리를 결성해 서실을 마련한 바 있다. 그때부터 현재까지 서예에 몰두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붓을 들면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차분해진다.     ▣ 앞으로의 계획 및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한문을 전문적으로 더 배워보고 싶다. 경모제나 향교 업무 등을 준비할 때 고문헌을 살펴보는데 해석을 빨리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붓글씨를 쓸 때도 유익하다.     ▣ 가족과 지인 등 주위 고마운 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어디 하나 모난 곳 없이 올바르게 자라준 자녀들을 사랑하고 응원한다. 행사 준비에 여념없는 배윤호 집행위원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종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김기대씨로부터 많이 배우고 있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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