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 발전이란 공통의 목표를 갖고 모인 성주군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가족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교육여건 개선에 힘을 보태는 권태원 협의회장을 만나 성주교육의 밝은 미래를 그려본다. ▣ 성주지역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을 맡게 된 소감을 전한다면?학부형의 입장에서 평소 지역교육에 관심이 많은데 성주여고 학교운영위원장 등 그동안의 실무경험을 살려 인재육성 및 교육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 학교마다 다른 교육여건에 따라 여러 의견을 취합해 교육청 등 유관기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에 대한 소개 및 역할은?지역 내 초·중·고 22개교의 운영위원장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학교운영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 및 자문한다. 지역특색을 고려한 교육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학생 및 학부모, 지역민의 의견을 귀담아 여론을 형성하고 올바른 교육풍토를 조성한다.▣ 학운위 협의회장 임기 중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학생들이 각자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고 싶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형 특성화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올해 성주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수는 120명대로 저출생과 인구유출 등에 의한 학령인구 감소여파가 크다. 학생이 있어야 학교를 지속해서 운영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선 학교 및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농촌지역도 대도시 못지않은 교육열을 자랑한다. 오히려 교사 1명당 담당하는 학생 수가 비교적 적어 더 세심하게 살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주에서도 충분히 자녀양육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각급 학교의 운영위원장들과 어떻게 소통하는 편인가?각자 생업이 바쁘다 보니 주로 단체 채팅방을 통해 소통하고 급하게 처리할 안건이 있는 경우 임시회를 소집한다. 이밖에 주기적인 연수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내 봉사단체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전개하는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낀 순간은?이따금 장애인,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가구를 찾아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안팎에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를 치우고 곰팡이가 핀 이불을 빨래하는 등 어느새 말끔해진 집을 보면 뿌듯하다.▣ 평소 교육관은 어떠한가?자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몸소 느껴야 지속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그대로 내버려두지는 않고 인생의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조언해주는 편이다.▣ 여가시간은 주로 어떻게 보내는지?볼링, 축구, 야구, 태권도 등 운동에 관심이 많다. 요즘은 골프에 푹 빠졌다. 지인들과 스크린골프장에서 만나 시간을 보낸다.▣ 10년 후의 모습을 그려본다면?딱 환갑의 나이인데 아마 아내가 운영하는 가게 일을 도와주면서 여유롭게 지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한편으로 더 폭넓은 사회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지역의 교육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서로가 서로의 입장이 돼 생각해보길 바란다. 교사는 학생의 미래를 위해 좀 더 세심하게 살피고 학생은 교사를 부모처럼 여기며 존중해야 한다. 따뜻한 공감과 소통을 통해 행복한 성주교육이 실현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