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문제는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사회적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지자체는 다양한 돌봄사업을 통해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덜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여전히 지역민의 체감도는 낮은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저출생 극복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주요 돌봄기관의 운영실태를 심층적으로 취재하며 타 지역의 우수사례를 분석해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돌봄 모델을 제시코자 한다. 【편집자 주】 ▷1회 성주군 저출생 대책의 실효성▷2회 성주군가족센터▶3회 성주군다함께돌봄센터▷4회 성주소방서 119아이행복 돌봄터▷5회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6회 대전 동구 무지개사회적협동조합가정의 양육부담을 덜고 아동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성주군다함께돌봄센터(이하 돌봄센터)`가 지역 돌봄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돌봄센터는 기존 저소득층 중심의 지역아동센터와 달리 가정의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만6세부터 12세까지 초등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현재 1·2호점을 동시 운영하며 출결관리, 급·간식 제공을 포함한 기본서비스와 놀이 및 휴식, 신체활동, 독서·숙제지도 등 공통프로그램에 이어 각 센터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경북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내 창의문화센터 A동 2층에 자리한 돌봄센터 1호점은 지난 2022년 11월 개소해 아동의 성장과 돌봄 공백 해소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학기 중 오전 11시에서 오후 10시 사이, 방학기간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주 양육자의 질병, 상해, 출장, 야근, 기타 개인사정에 따른 자리비움, 유치원 및 어린이집 휴원, 재난사고 발생 등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자정까지 연장된다. 또한, 경북도 돌봄정책인 `K보듬6000`의 일환으로 주말·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현재 1호점은 기본적인 돌봄서비스 외 보드게임,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놀이터, 사물놀이, 일본어·코딩교실, 스내그골프 등 아동의 흥미와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특별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늘어나는 돌봄 수요에 대응코자 지난해 9월 새롭게 문을 연 돌봄센터 2호점은 어울림복합타운(성주읍행정복지센터) 2층에 위치한다.141㎡(약 42.6평) 면적으로 조성된 2호점은 학기 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방학의 경우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이용할 수 있다. 2호점의 특별프로그램은 창의보드와 작은도서관, 문해력·수해력 향상, 중국어, 창의놀이 및 아동미술 등으로 구성돼 아동의 학습역량을 기르고 잠재된 재능을 발현할 수 있도록 한다.특히 또래와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사회성 발달을 도모하고 맞벌이 가정의 양육부담을 덜어주면서 돌봄 모델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성주군청 가족지원과 관계자는 "돌봄센터 이용을 희망하는 가정은 보호자가 각 센터를 직접 방문한 후 상담을 거쳐 신청하면 된다"며 "맞벌이, 다자녀, 저학년 아동을 우선 지원하는 가운데 이용료는 월 6만원(일시 돌봄은 일 5천원)이고 K보듬6000 정책에 따라 야간·주말반은 무료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지자체는 갈수록 늘어나는 돌봄 수요에 대응코자 최근 양 센터의 정원을 확대했다.공간 적정성과 이용자의 수요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아동 1인당 3.3㎡(약 1평) 이상의 기준을 충족해 증원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이에 따라 돌봄센터 1·2호점은 기존인원에서 30% 상향 조정된 각 26명을 수용한다.하지만 맞벌이 가정 등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정원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실제로 지난 7월 하순 기준 돌봄센터 1호점에는 41명, 2호점은 29명의 대기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70명이 넘는 아동이 입소를 기다리는 상황이다.이를 고려해 성주군은 향후 △돌봄 공간의 단계적 확장 △민간협력 기반 확대 △전담인력의 전문성 강화 등을 추진하며 지역 중심의 아동 돌봄 공동체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돌봄센터가 단순한 보육 공간을 넘어 아동의 학습과 정서까지 두루 살피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최종편집:2025-09-04 오후 05: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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