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면은 성주군에서 가장 작은 면이지만 산 좋고 물 좋고 인심좋은 곳일 뿐 아니라 화합도 잘 되는 면입니다』
홍종태(55) 금수면 상록회 회장은 금수면을 이렇게 자랑했다.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금수면은 현재 올 태풍 「루사」의 피해로 시설물 및 자연이 파괴되는 등 수마의 상처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무학1리 이장이기도 한 홍 이장은 지난 89년 1월부터 15년 가까이 이장 생활을 해 오고 있으며 2000년부터 상록회 회장을 맡아 오면서 더 많이 면 전체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갖게 됐다.
홍 이장은 『금수면은 인구는 적지만 면적은 성주군에서 3번째를 차지할 정도이고 젊은 층이 많은 활기 넘치는 면이다』고 자랑하고 『참외보다 염소, 개 등 축산과 양봉, 버섯재배 등 복합영농을 하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이장 생활을 하면서 홍 이장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이뤄질 때가 가장 기쁘고 보람을 느꼈는데 올해처럼 수해로 한순간 모든 사라져 버리니 너무나 허탈하다』면서 빠른 복구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또 금수면은 비지정관광지로 인근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여름철이면 행락객들에게 많이 찾아왔었는데 이번 태풍에 계곡들이 많이 망가져 본래 모습을 빨리 찾기를 모든 주민들이 바라고 있다고.
특히 이번 수해 피해를 본 농가들에게 고루 혜택이 주어졌으면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홍 이장은 『무엇보다 주민들이 순수해 이장의 뜻을 믿고 따라줘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태풍을 계기로 더욱 살기 좋은 면으로 다 같이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부인 김송숙(52)씨와 사이에 1남 4녀를 둔 홍 이장은 『내 스스로 좋아서 하는 것이라 갖가지 일로 바쁘기도 하지만 기쁘게 처리하고 있다』면서 『지역민이 다 같이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