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가지 상념안고 가야산가는 길목에 추억으로 가는 「남티고을」
가천면 금봉리 남티재에 위치한 「남티고을」은 손수 빚은 두부와 묵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가천면소재지를 경유해 가천우체국을 지나 약 2km 오면 성주군 학생야영장 못 가 고개 정상에 위치해 있는 남티고을에서 가야산의 풍경과 2만 5천원에서 3만원정도면 4, 5인이 충분히 먹고 남는 푸짐한 넉넉한 인심을 맛볼 수 있다.
남티고을을 운영하고 있는 이양재(43), 박귀순(41)씨 부부는 『찾아오신 손님들에게 항상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대접한다』는 신념으로 음식 하나 하나에 정성을 담는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이제 1년쯤 지났지만 손수 메밀로 묵을 만들고 맷돌로 갈아만든 촌두부 맛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을 뿐 아니라, 사러오는 손님들도 많고 계모임이나 회갑, 잔치가 있으면 주문을 받아 가기도 한다.
직접 생산한 콩과 메밀, 직접 기른 토종닭으로 요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깊은 맛을 볼 수 있다.
주인 박씨는 『직접 빚어 만든 음식이라 손이 많이 가 힘들긴 하지만 그만큼 손님들의 입맛에 들어해 기쁘다』면서 독용산성의 고랭지채소를 이용, 항상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하는 등 다른 곳과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
또한 이 곳에서는 얼큰하고 담백한 토종닭의 맛은 물론, 간단한 식사를 원하는 손님들에게는 청국장도 인기다.
남티고을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할머니가 직접 빚은 동동주 맛도 함께 볼수 있다는 것과 남티 생수물도 받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대형주차장이 확보돼 있어 연말이면 많은 예약손님들이 찾고 있고 1박2일 코스로 각종 단체에서 염소 1마리 등을 통째로 주문, 민박을 하며 즐기고 가기도 한다고.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