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정신장애인들의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는 작은전시회가 지난 20일 성주군보건소에서 열었다.
성주군보건소(소장 염석헌)에서는 장봉철(대구 장바오로정신과의워장)정신과전문의, 정신보건전문간호사, 자원봉사자등이 주축이 된 가운데 재가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8월부터 약물·증상관리 교육, 사회기술훈련, 사회적응훈련, 종이접기, 미술·공예요법 등의 활동요법을 이용한 그동안의 프로그램의 성과를 토대로 마련한 것으로, 작지만 아름다운 자리가 되었다.
염석헌 소장은 『오늘 모인 회원들은 사회적으로 격리되어온 상태에서 스스로마저 사회에서 자신들을 격리하여 왔다』며 『그러나 이번 기회로 사회생활과 경험을 배우고 사회에 한발 더 다가서서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내년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 참석자는 『처음에는 사회적 편견 등으로 재활프로그램 참석에 꺼려졌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직접 찾아온 보건소 관계자와 얘기를 하다보니 용기를 얻었다』며 『좋은 기회를 준 보건소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방향으로 함께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1년 4/4분기 기준 관내 재가정신장애인은 57명 중 현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7명으로 성주군보건소는 앞으로 이들의 사회복귀를 추진키위해 대구재활센터와 협조로 취업도 알선할 계획 중에 있으며 편견을 극복한 더 많은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