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의 2002년산 추곡수매가 지난 달 18일 금수 광산 농협창고 수매를 끝으로 마감됐다.
2002년산 추곡수매 약정을 체결한 총 11만5천5백10가마에서 산물벼 2만5천2백21가마, 건조벼 9만2백89가마를 수매한 결과 개화기에 잦은 강우와 태풍으로 인하여 미질이 저하되어 포대당 2천원이 비싼 특등은 9천5백16가마 8.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등 8만2천7백9가마 71.6%, 2등 2만9백88가마 18.2%, 3등 2천2백52가마 2.0%, 그 외 45가마가 잠정등외 등급을 받았다.
성주군 관계자는 『2002년산 추곡수매를 마감한 결과 전년에 비해 일조량과 기상여건 등 갖가지 변수로 인해 미질저하에 많은 작용을 한 것이 사실이다』 며 『이와같이 전년대비 등급이 저하된 것은 올해 처음으로 1등위에 특등을 마련, 등급에 변화를 주어 검사규격이 상향조정된 점과 함께 전국적으로 제현률이 3∼4%정도 상향조정된 것에 기인한 것이다』고 밝혔다.
관내 농민은 『좀더 좋은 쌀을 생산해서 높은 등급을 받고자 하는 것은 모든 농민의 마음일 것이다』며 『그러나 한해동안 열심히 노력해도 환경변수에 의해 낮은 등급을 받게되니 막막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도의 추곡수매를 보면 총 12만1천3백98가마 중 산물벼가 3만5천1백70가마, 건조벼 8만6천2백28가마로 1등 11만1천1백38가마 91%, 2등 1만48가마8%, 등외가 2백12가마로 1%를 차지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