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정수장의 모습이 새로워졌다. 성주읍 성밖숲 옆에 위치하고 있는 성주정수장의 외벽을 산뜻한 벽화로 새 단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주 정수장은 읍내 주택가와 인접하고 있지만 정수장이란 특성상 주민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폐쇄적인 공간으로 인식돼 왔다.
군에서는 이러한 관념을 변화시키고자 그동안 정수장 개방 행사 및 여러 홍보 활동을 통해 물의 소중함과 정수장의 기능 및 역할을 홍보, 지역민과 정수장의 상호적이고 밀접한 관계를 각인시켜 왔다.
이러한 홍보 활동과 더불어 군에서는 정수장 건물 도색 및 잔디 가꾸기 등 시설을 개선하고 가꾸어 주민들의 높은 환경의식수준에 걸맞는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정수장을 새롭게 정비해 왔다.
특히 이번에는 회색 시멘트 벽돌과 철조망이 길게 이어져 있어 지역민에게 거리감과 삭막함을 주었던 300m길이의 정수장 담장에 1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특성 및 물에 관련된 내용을 포함한 푸른색 계통의 산뜻한 벽화를 그려 넣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정수장 미관 개선에 크게 기여한 이 벽화 제작 사업은 정수장 홍보효과 뿐만 아니라 정수장 담장과 성밖숲을 연계한 산책로로서도 인기를 끄는 등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성밖숲 일대 상수원 보호구역의 정비사업 및 정수장과 그 주변의 지속적인 환경개선사업을 통하여 주민들이 쾌적하고 만족도 높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