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춘근)에서는 지난 9일 선남면 복지회관을 시작으로 24일까지 9개 교육장소에서 관내 농업인 1천3백명을 대상으로 2003년 새해농업설계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WTO 농산물협상 본격화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국내 농업 여건변화에 따라 대책방안으로 고품질·저비용 생산기술과 소비자가 찾는 농산물 개발 및 유망상품의 브랜드화 구축에 높은 농업인들의 관심을 반영, 농업경영기술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창우 성주군수는 『급변하는 농업여건에서 농업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브랜드 개발과 점점 높아지는 소비자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1등 농산물 생산을 위한 농업인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며 『아울러 유통지원사업을 확대하여 2차농업경영 혁신에 전력을 다 하여 성주농업발전을 위해 농업인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쌀소비감소에 따른 쌀값하락에 대비해 쌀소득보전직불제 및 논에 벼를 심지 않을 경우 사료작물이나 녹비작물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생산조정제도 신청절차 등 각종 농정시책교육과 고품질 농산물생산품질인증의 필요성 및 절차에 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교육하여 농업인들의 인식을 새롭게 했다. 교육에 참여한 박재효(56, 선남)씨는 『농산물개방으로 농업생산기반이 위태로워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행정지원도 중요하지만 농업인 스스로가 소비자들의 입맛에 알맞은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농업경영의 변화를 가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