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새벽 3시경 선남면 성원리 소재 속칭 함바우 고개 30번 국도상에서 발생한 택시 강도살인 피의자 2명이 검거됐다.
개인택시 운전사 김 모(44)씨를 노끈으로 손과 다리를 묶고, 과도로 얼굴과 다리부위를 58회 찔러 살해한 후 현금 6만3천원과 현금카드 등 5매를 강취, 도주한 택시 강도 살인 피의자 2명을 영하 10도의 혹한 속에 범행 4일만에 검거한 것이다.
이들 피의자는 중학교 동기동창으로 연체된 카드대금 2천만원을 결재할 능력이 없게 되자 택시 노상강도를 하기로 공모, 범행 15일전 칼과 노끈을 준비하고 현장 답사까지 마친 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성주경찰서는 선남파출소에 수사본부를 마련하고 성주경찰서장 이하 성주서 수사과 및 경북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 강력계 직원으로 수사전담반을 보강 편성했다.
또 24시간 이내 즉시 용의자 전단 배부하고 현장에 유류된 자동차 키 1개, 아파트 보조열쇠 1개, 원형열쇠 1개와 범행도구로 사용한 노끈 1롤(70미터)을 상대로 용의자 수사를 실시해 자판기 설치 영업을 하는 자로 수사를 압축, 지리감이 있는 임 모(남, 25)씨와 공범인 정 모(남, 25)씨를 검거하게 됐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