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참외주산지인 성주지역의 농산물 산지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농산물대형유통센터 건립 타당성 컨설팅 보고회가 지난 15일 군청 5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는 농협중앙회 성주군지부가 성주지역의 난립한 농산물 유통시설을 통합해 규모화시키고 지역특산물인 참외 산지유통의 주도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발주 의뢰한 컨설팅의 중간보고회 성격을 가졌다.
이창우 성주군수와 군의회 의원, 김원구 농협지부장과 각 조합장 및 성주지역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는 대형유통센터의 건립 필요성과 시설규모 추정 보고, 유통센터 부지선정 등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그간 조사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고 참석자들의 본 사업에 대한 열띤 토론과 연구진에 대한 건의 등으로 진행됐다.
연구를 발표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앞으로 다가올 신유통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으로 성주지역에 대형유통센터 건립은 필수적이며 사업주체는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고 운영은 농협 등 생산자단체에게 위탁 운영하도록 권유했다.
이날 참석한 이창우 군수는 『성주지역의 10년 대계와 성주참외발전을 위해 본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본 컨설팅을 발주 의뢰한 농협성주군지부 김원부 지부장도 『전국최고의 참외산지인 성주지역에 생산과 기술에 걸맞는 유통인프라 구축은 필수적이며 참외의 산지유통주도를 위해 유통센터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은식 성주참외 조합장 및 오근화 군의원은 많은 예산을 투입할만큼 대규모 시설에 대한 운영 및 관리, 참외재배의 장래성을 들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좀더 깊이 있고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성주지역은 이날 중간보고에 따라 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해 오는 2월20일까지 2004년도 농림사업으로 중앙본부에 본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