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면 상록회 총무이자 대천1리 이장인 석금준(54)씨는 2000년부터 이제 3년째 맡고 있지만 마을일을 당차게 해내고 있다.
농촌이 노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천1리도 예외는 아니다.
마을 사람 대부분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라 젊은 층에 속한다는 석 이장은 마을일에는 자기 일처럼 따라주는 주민들이 항상 고맙다고 전했다.
또 성주군 농민 대부분이 참외재배를 하지만 석 이장은 1천5백평의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석 이장도 참외 재배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참외재배를 짓던 석 이장은 지력이 떨어지고 참외 재배 면적이 증가하자 방울토마토로 전환한 것.
대가면의 7개 농가가 모여 무지개 영농법인을 설립, 지난 97년부터 영농사설자금을 지원받아 방울토마토를 시작한 석 이장은 기후조건이 맞고 당도도 높아 처음 출하할 때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좋은 가격을 받고 있다.
올해는 지난 13일 대구 중앙청과에 첫 출하해 1박스당 2만8천원을 호가하는 가격을 받았고 지금부터 5∼6월까지 방울토마토 출하로 약간의 여유조차 없이 바쁘다.
영농회장, 무지개 영농법인 회장 등 마을에서 많은 활동을 해 오고 있는 석 이장은 방울토마토 재배에 대해서도 교육 및 선진지 견학 등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하면서 앞서가는 농업인으로 걸음하고 있다.
석 이장은 참외보다 손이 더 많이 가는 방울토마토를 수확하면서 『연료비 등의 인상으로 매년 농사짓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농사를 짓는 사람으로서 올 한해도 고생한 만큼 모든 농업인들이 좋은 가격을 받았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전했다.
부인 송계옥(50)씨와 3남.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