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매립장과 관련, 주민과 군청은 이주를 위한 토지 감정가 결과가 나온 후로 협상을 미루기로 하고 일단 쓰레기 반입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감정가가 주민들의 요구치에 미치지 못할 시에는 또다시 문제가 발생할 소지를 남겨두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주민들이 이주를 위한 부지 매입 대금을 오는 6월까지 해결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지난 12일 또 다시 쓰레기 매립장 진입로를 봉쇄했고 주민이주를 위한 부지매입과 관련해 주민과 군청간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5일 동안 쓰레기가 반입되지 못해 주택가와 도로변에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이에 따라 군청은 관계자 대책회의 및 주민접촉을 시도하는 등 조속한 해결을 위해 대책 마련에 부심했으나 예산 문제 등 난제가 겹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전전긍긍해 왔다.
하지만 주민들은 일보 후퇴해 토지에 대한 감정을 거친 후 협상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군청에서는 6월까지 계약금 30%를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내년도 예산을 수립, 지급하도록 했다.
그러나 감정 가격이 충분치 않을 경우에는 주민들과의 합의가 힘들어질 것으로 보이며 군청 또한 적잖은 예산에 대한 부담으로 민과 관의 갈등의 불씨는 상존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28일 성주읍 삼산1리 주민들의 쓰레기매립장 진입로 봉쇄로 8일째 쓰레기가 반입되지 못하다 지난 5일 군에서 주민들이 주장하던 이주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합의했으나 행정에 대한 불신으로 주민들이 또다시 쓰레기 매립장 진입로를 봉쇄했다.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몇 년째 표류하고 있는 성주군 쓰레기매립장 문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군과 주민간의 마찰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