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추진 중인 하수종말처리장과 관련해 지난 15일 성주읍 사무소 회의실에서 2차 주민설명회를 가졌으나 무산됐다.
이날 주민 10여명이 참석했으나 『이것은 설명회가 아니라 통보일 뿐이다』고 주장하면서 지가 하락과 악취 문제 등을 들어 반대했다.
지난해 1차적으로 군청에서는 설명회를 가졌으나 주민 동의 없이 하수종말처리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반대 주장으로 이번에 재차 설명회를 갖게 됐다.
하지만 주민들은 하수종말처리장이 위치 선정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설명회가 필요한 것이지 이제 와서 설명회를 갖는 것은 통보일 뿐이다』며 설명회를 무산시켰다.
지난해 주민들은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반대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계획의 부당성을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군은 최적의 시설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악취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강력 추진의사를 밝히고 있어 주민과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성주군 삼산리 406-6번지 일원에 추진중인 성주하수종말처리장은 4,500㎥/일 사업 규모로 사업비 1백60억1천4백만원을 투입, 지난해 10월 15일 진도, 영진, 서호 건설과 공사를 계약하고 오는 2005년 4월까지 완공계획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