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 새해를 맞아 월항면 이장상록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월항면 안포1리 이상익(49) 이장은 『월항면 22개 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이장상록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를 맞아 새롭게 구성된 월상면 상록회 임원진은 상록회 부회장에 박재녕(수죽1리) 이장, 감사에 이정열 안포3리 이장, 총무 오영식(유월1리) 이장 등으로 월항면 발전 및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97년부터 7년째 이장직을 맡아 오고 있는 李 이장은 「인화단결」이라는 기본 신조로 삼아 이장활동하고 있으며 『군의 기초단위라고 할 수 있는 마을의 이장모임인 상록회가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에 이장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모든 일은 혼자서 되는 일은 없다』면서 『지금까지 이장활동을 해 올 수 있었던 것도 마을주민들의 협조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李 이장의 마을인 안포 1리는 마을의 화목은 백 번 참으면 다 해결된다는 뜻을 지닌 「백인당」이라고 새겨진 입석을 올 1월에 세우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마을회관을 건립하기도 했다.
李 이장은 마을의 화합과 관련해 『현재 농촌에서도 개인이기주의가 팽배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라고 강조하고 『서로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조심하지 않고 남의 말을 쉽게 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면서 『남의 말을 좋게 하기 등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해 이웃끼리 서로 칭찬하는 풍토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어려운 농촌 현실 속에 올 한해 농사가 잘 돼 우리 농민들의 이마에 깊이 패인 주름살이 조금이나마 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월항면 체육회 총무로도 10여 년간 활동해 온 李 이장은 부인 양영순(46)씨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