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직위공모제를 통해 행정담당으로 임용된 오익창(44) 행정담당을 만나봤다.
79년 9월21일에 대가면 총무계에 공무원으로 첫 발을 내디딘 오 담당은 지금까지 23년 4개월 간의 공직생활을 해오고 있다.
민방위과 민방위계, 내무과 행정계를 거쳐 지난 96년 2월에 가정복지과 가정복지계장으로 승진, 문화공보실 공보계장, 사회복지과 사회보장담당으로 근무해 온 오 담당은 예전 행정계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맡은 바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오 담당은 『저보다 경력도 많고 능력이 우수한 동료들이 많이 있는데 행정담당으로 발령받아 동료직원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또한 어깨가 무겁습니다』고 소감을 밝히고 『직위공모제가 군에서는 처음 실시되는 제도인데다 동료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어 기대에 부응해 나갈 수 있을런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중책을 맡은 오 담당은 아직 이르지 않느냐는 우려를 가지고 있거나 고참동료를 앞서 먼저 승진하지 않겠느냐는 의구심에 대해 『특정부서 담당으로 가면 우선순위로 승진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동료들의 고충을 반영하는 가교역할로 직원들의 복지증진과 스스로 일하는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군수님의 뜻을 받들어 공정한 인사질서에 앞장서겠다』고 말하고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우리 군의 행정이 발맞춰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주군에서 첫 시행한 직위공모제에서 발탁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시작,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히기도 한 오 담당은 부인 이복실(40)씨와 사이에 1남 1녀를 둔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하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