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민간인들의 모임인 민간사회안전망 성주읍회 회장 이진화(64)씨.
올해 민간사회안전망 성주읍회를 새롭게 맡아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따뜻한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구석구석까지 챙겨 나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30 여명의 회원을 둔 이 민간사회안전망은 민간인이 회장을 맡아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서 어려운 이웃에게 힘과 용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구성된 이 단체는 아직까지 활동이 미흡하지만 성주읍의 35개 리에 정부의 보조대상자에서도 제외된 사람들을 챙겨 간다는 취지로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20㎏들이 쌀과 라면 1박스씩을 각 이장을 통해 35가구에 전달하고 있는 이 단체는 올해도 어려운 이들을 선정, 쌀과 라면을 전달했고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사랑과 희망을 함께 전했다.
이 회장은 『아직까지 활동이 미흡한 단체지만 사회의 어두운 면을 챙겨 따뜻한 인심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고 『순수봉사단체인 민간사회안전망 성주읍회는 언제든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면서 마음이 따뜻하고 이웃을 생각하는 맘이 있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이외에도 관내 환경미화원 9명에게 가래떡을 만들어 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했고 매년마다 마을의 40㎏들이 쌀을 2∼3가구에게 나눠주는 일을 10여 년간 해 오는 등 남몰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고향인 김천 고향마을에도 40㎏들이 4가마씩 전달해 온 이 회장은 성주에서 45년간 생활해 제2의 고향이 되어버린 성주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으며 성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로타리클럽 회원이기도 한 이진화씨는 부인 유영희(58)씨와 1남2녀를 두고 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