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면 주민들은 일본시대부터 불려지던 가천면 창천리의 행정 명칭을 천창리로 원상 정정을 요구했다.
가천면 주민들은 『창천리는 가천면의 면소재지 마을이고 약 500호의 성주군 서부 4개 면의 중심 소도시이며 교통산업의 요충지로서 서편은 가야산과 대가천을 낀 자연환경이 수려한 명승지이다』라고 전언하고 『서기 1715년 성주목사 윤헌주가 양곡창고를 지어 천야창(泉野倉)이라 하고 이때부터 마을을 천창(泉倉)이라 불렸으며 삼국시대부터 이어온 유명한 천창장은 상거래와 함께 새로운 소식과 농사지식의 교환 및 친지간 사교의 장으로서 주변이 현풍, 고령, 합천, 거창, 김천 등지의 장꾼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던 명소이며 역사적으로는 성주지역의 많은 학자를 배출했고 백농 최규동 선생의 고향마을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전통과 유서깊은 이 마을 명칭 「천창」은 왜정 초기에 이르러 천창(泉倉)을 일본말로 바꾸면 센소(戰爭)가 되므로 이를 싫어한 일본인들이 천창을 창천으로 정하여 현재까지 행정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마을과 주변에서는 지금도 창천이라 하지 않고 「천창」이라 부르고 있으나 유독 행정리 등 명칭만이 「창천」이라 사용되고 있다며 정정을 요구했다.
이 건의서는 군청 주민자치기획단에 접수해 놓은 상태이며 현지조사 및 여론수렴을 통해 계획을 수립하고 행정명칭 변경에 대해 소요되는 예산을 파악, 예산 확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개정과 함께 이뤄져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