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폭설과 한파가 덮쳐 큰 어려움이 닥친 가운데 면세유 값까지 폭등하고 있어 시설원예재배농가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관내 시설재배 농가인 완숙·방울토마토, 풋고추 등을 작목으로 하는 31.6ha, 82호와 버섯재배농가 새송이 1천평 5농가, 느타리 1천5백평 10농가, 새송이 종균배양소 6백평 등지에서 면세유를 이용하고 있는데, 국내 농업용 면세유가 이 달 들어 종전보다 6% 인상됨과 동시에 지난해 비교 15%나 인상되어 농민들은 많은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다.
농협성주군지부 관계자는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 경감을 위해 제공하는 면세유는 농기계보유량, 영농규모, 재배작목 등의 기준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배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농민이 원하는 양의 100%를 배정하던 2000년과 달리 현재 전국적으로 면세되는 양·금액을 줄여나가고 있는 실정에서 국제유가의 폭등 등으로 가격이 점점 인상되고 있어 배정에 힘든 점도 있다』고 밝혔다.
월항면 이태석(46)씨는 『현재 1천 2백평 정도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데, 지난해에 비해 면세유 가격 폭등으로 생산비가 증가한데 비해 토마토가격은 하락해 농사에 여간 힘든게 아니다』며 『게다가 국제유가 폭등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예상됨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성주는 농가전체의 80%가 참외재배 농가로 대부분 하우스 외부에 섬피 등을 2∼3중으로 피복하여 가온을 하지 않고 재배를 하는 반촉성 재배를 이용해 다행히 면세유 폭등과 관련해 심각한 타격은 입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고 밝혔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