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아이들의 곁에서 교육적 성장을 지켜보며 매일 받아오던 인사를 앞으로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제일 안타깝습니다』
지역교육발전을 위해 평생을 노력한 자타가 공인하는 자랑스런 교육자, 황원득 교장(64, 성주초)이 금년 2월 28일자로 정년퇴직과 동시에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게 되었다.
지난 1960년 경산시 자인초등학교에서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황 교장은 경산 계림초 교감, 고령·성주교육청 장학사, 성주 대동초 교장을 거쳐 지난 99년 성주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 교육발전을 위해 일선해서 직접 뛰어왔다.
또한 지난 2001년 3월부터는 성주군교원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교권신장과 함께 현장교육개선에 노력해오고 있으며, 도덕성과 창의성에 중점을 둔 가운데 아이들의 학력향상에 힘쓴 공로로 2001 성주교육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아울러 지난 13일 열린 2002 성주교육실적보고회에서 인성, 기초·기본 학력신장, 특기적성, 정보화 교육 등 교육활동과 학교경영전반에 대한 평가에서 학교경영평가 최우수교로 지정되기도 했다.
『우리 어린이들이 바람직하게 자라주는 것만큼 고맙게 생각하는 것이 없다』는 황 교감은 『더불어사는 체험활동으로 인한 인성교육으로 어린이들이 순수한 동심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성주초 이모양(5년)은 『항상 우리들의 곁에서 인자한 모습으로 함께 해오신 우리 교장선생님을 우리 학생들은 모두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그래서 언젠가 선생님들의 인기투표결과 교장선생님이 1위를 차지한 적도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으신 교장선생님이 곧 떠나시게된다니 너무 아쉽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후배 교육자들에게 『교육은 인성을 키워주는 것으로 교직에 몸담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인 것 같다』고 전하며 『본인도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해 책임과 봉사·희생의 마음가짐으로 그동안 노력해왔다고 자부하며, 선생님들에게도 후진양성을 위해 언제나 그렇게 노력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부인 박정자(60)씨와 슬하에 2남1녀를 두고 있는 황 교장은 퇴직후에는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등산, 서예, 여행 등의 취미활동을 맘껏 즐겨보고 싶다고 한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