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유도회를 창설하고 현재 2대 회장을 맡고 있는 정윤용(75) 회장은 『우리의 전통문화는 아름다운 것이다』고 말하고 전통문화와 윤리, 도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 99년 창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성주군 유도회는 다른 시·군보다 다소 늦게 시작된 것인데 여러 차례 결성을 시도했으나 가입 인원이 적어 이루지 못하다 정 회장이 유도회를 결성, 초대 회장을 맡게 됐다.
94년 2월 퇴임한 후 정 회장은 고향으로 내려 와 북부지역에는 안동이, 남부지역에는 성주가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져 예전부터 유학자들이 많은 성주에 유도회 모임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창설을 준비한 것.
현재 회원 2백8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유도회는 창설한 같은 해에 독립운동가인 심산 김창숙 선생이 옥고를 치룬 것을 추모하기 위해 시가 행진을 벌였고 2000년도에는 전국 한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심산선생을 추모하는 내용의 한시로 전국백일장을 열어 전국에 성주를 알리기도 했으며 2002년에는 성균관 대학 심산연구회에서
강사를 초빙, 강연을 열었다.
또 여성유도회도 조직돼 2001년도에 여성유도회 전국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유도회의 역할이 윤리·도덕의 진흥 및 인간으로서의 마땅한 도리를 지키고 전통문화를 창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외래문화의 자유주의 도취돼 올바른 인성을 갖추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 『폐륜이 사회적 문제가 될 만큼 윤리도덕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둔감해진 것이 원인이다』고 지적하고 『지역어르신들이 있기에 지금의 성주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되며 감사와 존경하는 마음을 항상 가졌으면 한다』면서 윤리와 도덕의 회복 및 전통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고생 백일장 대회 개최 및 강연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윤리도덕의 진흥 및 사회 정화운동을 통해 윤리도덕이 바로 선 사회를 위해 성주군 유도회는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 회장은 51년 고령중학교에 첫 발령, 성주고, 대구고, 제일여상, 부산에서는 대학 강의를 하기도 했으며 44년간 교육계에서 근무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