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춘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 참외 집단 재배지의 토양 1천4백 필지를 분석해본 결과 과학적 근거를 둔 토양관리가 시급한 실정으로 이에 대한 농가의 인식도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토양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흙의 보약이라 할 수 있는 토양유기물 함량이 16(g/kg)으로 목표치 30(g/kg)에 크게 미달되었으며, 연작장애를 유발하는 토양 염 농도는 기준치2.0(dS/m)이하를 넘어선 2.5(dS/m)로 나타나 반드시 작물 재배 전에 토양을 검정하여 적지 적량의 시비 법 실천이 필요하다.
이에 과거 한 두 개 작목반, 1백필지 이하에 불과하던 토양검정 의뢰가 금년 이미 10여 개 작목반, 3백필지 이상의 토양검정 의뢰가 쇄도하고 있는데, 이는 고품질 참외생산만이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본격적인 토양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성주지역의 시설재배 초창기에는 주로 저 습지논의 시설재배 조건을 충족하기 위하여 우선 땅을 높이기 위해 과도한 적토를 실시하여 토양 유기물 함량이 급격히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꾸준한 퇴비 시용과 작물 재배 전·후 토양정밀검정에 의한 적량의 시비처방에 의한 실천으로 지력을 증진시키고 경쟁력 있는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