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중학교(교장 박화식) 교정에서는 지난 14일 학교운영위원과 어머니회원, 전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의 꿈을 담은 항아리 묻기 등의 「꿈을 간직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모교 발전에 뜻을 둔 이종욱 동창회장의 ‘그대 꿈이 있는가?’라는 내용의 교훈비 건립과 더불어 학생들의 꿈을 간직하는 행사를 함께 하기로 결정, 한 달여 전부터 치밀한 계획을 거친 행사였다.
꿈을 담은 항아리엔 학생들의 현재의 모습과 30년 후의 모습 그리고 작은 소망이 담겨 있으며, 전 교직원과 운영위원, 어머니회원의 꿈도 함께 담았다.
이날 행사는 교장선생님의 격시 낭송, 꿈항아리 묻기, 꿈풍선 띄우기, 기념식수행사, 우리의 다짐, 소망의 나무심기(기념식수), 학생대표의 꿈을 이루기 위한 다짐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특히 자기의 꿈을 적어 하늘로 띄워 보내는 꿈풍선 띄우기 순서에서는 학생들의 「꿈을 이루자!」라는 큰 함성과 함께 오색찬란한 풍선이 하늘 높이 올라가는 일대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또한 교훈비 밑에 묻어둔 꿈은 30년 후인 2033년 4월 3일 초전중학교의 개교기념일에 지금의 재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꿈항아리 개봉행사」를 가지게 된다.
이날 한 학부모는 『이와 비슷한 타임캡슐 묻기 행사는 여타 다른 학교에서도 가끔 있었지만, 학생들의 소망을 담은 꿈 항아리 묻기 행사는 흔히 보기 힘든 것이다』며 『이번 행사로 30년 후 학생들에게 어린시절의 소중한 가르침과 꿈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