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3기 및 제4대 성주군의회가 출범한지 10개월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집행부와 의회간 힘겨루기 양상의 마찰이 불거지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도 지난 1월 군이 단행한 전보인사와 관련, 전문위원 자리를 두고 군의회에서 의원들을 보좌하려면 행정직 출신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이유를 내세우며 반기를 들었다.
결과적으로는 3월8일자로 집행부의 의도대로 인사가 이뤄졌지만 승진인사가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보인사가 늦어져 행정력 낭비는 물론 군의회의 인사개입설이 나돌면서 인사에 대한 불신감만 증폭시킨 결과를 초래한바 있다.
또한 지난 2월 열린 제106회 성주군의회 임시회에서 군의장이 집행부에 군정협의회 구성안 건을 제의했었지만 집행부로부터 별 반응을 얻지 못한 군의장은 마침내 제107회 임시회 폐회직전 군수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야 만 것.
전수복 군의장은 이 자리에서 집행부의 업무수행을 간섭하거나 방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상호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행착오 없이 군정을 원활이 수행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군정협의회 구성안을 제의했지만 한달반이 지나도 집행부가 별 반응이 없는 처사는 의회와 의장을 완전히 무시한 심히 유감스러운 처사라고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집행부의 수장이 의장의 올바른 여러 건의 정책건의를 완전히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중요한 안건에 대해 의장에게 지금까지 단 한번도 자진하여 협의를 구해 온적이 없었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집행부 한 간부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간담회, 임시회, 정기회 등을 통해 모든 업무를 사전·사후에 철저히 보고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간담회 등을 확대개편, 보다 세부적으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이 출범초기부터 집행부와 군의회간 마찰이 일어나자 성주읍에 거주하는 박모씨(42)는 『상호 긴밀한 협조가 이뤄져야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조속히 해결해야 할 당면현안사업들이 많은데 출범초기부터 이렇게 삐걱거리는 것을 보니 안타까울 뿐이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