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면 용성 1리 이장이자 면상록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류 이장은 96년도부터 99년도까지 이장을 했고 2001년부터 이장을 또 한번 맡게 됐으며 올해부터는 상록회 부회장을 맡아 초전면의 발전을 위해 마을단위 이장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참외 5천평, 벼농사 2천평 등 7천평의 농사를 짓는 류 이장은 타고난 부지런함으로 마을의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 주민들의 가정사정을 훤하게 꿰뚫고 있다.
용성 1리 마을의 모습을 손수 그려 다니며 집집마다의 사정을 기록하고 주택 개량이나 사업예산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챙기는 모습이 마을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는 듯하다.
주민들이 선택해준 만큼 발전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이장에 임하고 있다는 류 이장은 『면 행정에서 군보, 공과금 등 홍보물을 직접 나눠줘야 할 때가 바쁘긴 하지만 면과 주민들이 협조를 잘해 줘 다른 마을보다 빨리 일이 처리가 될 때 기쁘다』며 이장으로서의 소박한 보람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면 통로가 비포장이었던 용성 1리는 올해 도·군의원, 면장의 도움으로 1,100m의 길을 포장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며 안길 포장도 70% 가량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
이장을 맡아오는 동안 노인회관, 상수도, 안길 포장, 주택 개량 등 맘 먹은 대로 일이 잘 풀린 것 같다며 작은 바람이 있다면 못다한 안길 포장 사업이 마무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류 이장은 한사람 빠짐 없이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섬세한 배려를 기울이고 있으며 우러나는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성 1리는 초전 서남쪽의 마지막 마을로 대법원장이 나온 인재의 고장이라고 자랑하고 『마을 주민들의 협조에 항상 감사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는 류 이장은 부인 한정순(57)씨와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