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과 때로는 가슴아픈 일도 있지만 그보다도 봉사로 인해 배우는 점이 더 많습니다』
한국어린이육영회는 어린이를 사랑하고 그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지난 81년 설립·활동해오고 있는 단체로 지난 91년 20명의 회원으로 한국어린이육영회 성주군지회(회장 이태자, 49)가 결성, 지역의 봉사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어린이육영회 성주군지회는 매주 2∼3번씩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의 반찬봉사 등의 봉사활동과 더불어 특별사업으로 고등학생 1명을 지정해서 1년 간 학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자체적으로 어린이날이 되면 초등학교 모범어린이 10명을 선정, 10만원씩 1백만원의 장학금도 전달해오고 있다.
봉사활동은 별도의 예산지원 없이 회원들의 순수회비로 충당하고 있으며, 군에서의 교통비로 1번에 5천원씩 받는 지원금이 있으나 이도 회원들이 회비로 모으고 있는 등 30∼40대의 젊은층으로 구성, 젊은 파워로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회원수가 적다보니 수익사업으로 바자회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고 현충일에 충혼탑 행사에서는 유가족 식사, 노인의 날 노인잔치 행사에 음식 제공 등 노력봉사 등 회원들이 봉사에 자기 일처럼 노력하고 있다고.
이 회장은 『초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때 기준은 성적우수학생이 아이라 결손가정이나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선정해서 지급하고 있으며, 그 후에도 년간 몇 번 정도 얼굴도 보고 관리하고 있다』며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현재는 면당 대표로 1학교를 선정하고 있으나 관내 16개 초등학교로 넓히는 것이 목표사업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해만 하는 사업이 아니고 매년 하는 사업이라보니 재정지원이 필요로 하는 등 자체재정만으로는 예산부족으로 힘들어 회원모두 안타까워한다』고 말했다.
『우리 단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노고에도 감사하며 더불어 이를 뒷받침해준 남편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하는 이 회장은 초기부터 10여년 간 회를 이끌고 있으며, 남편 오세창(51)씨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