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댐의 최말단부이며 상습 한발지역인 월항면 인촌리에 설치되고 있는 작촌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을 둘러싸고 인근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월항면 인촌리·지방리, 초전면 어산리·동포리·봉정리·대장리 일대의 농경지 급수 혜택을 위해 시행중인 작촌지구 농촌용수개발 중 농·공업용 저수지 공사를 진행하면서 지난해 상수도 배관이 5차례정도 파손되면서 마을주민들의 급수에 지장이 잦았다.
이는 상수도 배관 매몰위치를 알 수 없어 저수지 공사 중 파손이 잦은 것으로 판단, 배관을 오픈 시켜 공사를 진행하는 중 근래 잦은 비와 함께 지난 24∼25일에 내린 비로 인해 다시 파손되면서 인촌리 30여 가구는 식수부족 등 물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인촌리 한 주민은 『이번에 비로 인해 다시 배관이 파손되면서 물이 나오지 않거나 물이 나와도 흙탕물이 나오는 등 식수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배관자체에 흙물이 들어가 있다보니 세탁기나 보일러에도 모래가 가득해 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수도배관 이설이 끝나도 배관이 파손되면서 이미 들어간 모래, 자갈 등이 동네까지 들어와 배수관에 침전되어 있어 불편이 예상되는 바 상수도배관 교체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롯데건설 박병주 소장은 『이번 비로 파손된 파이프는 대체연결로 응급조치를 해 놓은 상태다』고 말하며 『마을내 이물질 침전에 대해서는 현재 예산부족 등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태로 상수도배관이설 완공 후 문제 도출 시 차후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초 4월 완공예정인 상수도배관이설 공사는 농업기반공사의 지하수개발 관정 작업 중 5차례 실패로 2달 정도 늦춰지고 있으며, 현재 6번째 관정 성공으로 한전에 삼상전기 신청이 끝나 오는 6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