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경북도에서 사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동력 투입이 적고 품질이 우수하며 생산량이 많은 신경북형 사과원(저수고 밀식과원) 개원시 적정 품종 구성 비율을 제시하기 위해 조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우리나라 저수고 밀식재배 면적은 전국 1876.9㏊로서 경북이 729㏊(1,187 농가)로서 39%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96년부터 '02년 사이에 개원한 신경북형 표준과원 및 저수고 밀식재배 시범농가 46개소(58.6㏊)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저수고 밀식과원 품종 구성 비율은 조생종 6.4%, 중생종 42.1%, 만생종 51.5%로 조생종은 적정비율보다 약간 적은 편이고 중생종은 너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앞으로 숙기별 적정 구성 비율은 조생종 10% 내외, 중생종 30∼40%, 만생종 50∼60%로서 조생종의 재배 비율을 높이고 중생종은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숙기별로 품종들이 적정하게 구성되면 재배 관리가 용이하고 노동력을 분산시킬 수 있으며, 사과 생산 출하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뿐만 아니라 사과 밀식과원 개원시 재배규모에 적정한 품종수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히고 1,000평 이내라면 2품종 내외, 1㏊(3,000평)이하라면 3품종 내외, 1㏊ 이상 재배규모가 크면 4∼5품종이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 한 관계자는 『최근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후지 돌연변이 계통 품종이나 기타 외국으로부터 도입한 품종의 경우 지속적인 지역 적응성 및 재배특성 검토가 필요하다』며 『관련 연구기관 및 지도기관에 문의 후 품종을 선택하여야 하며 신품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선택해선 곤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