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참외의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게르마늄 참외 등 기능성 참외 개발 및 품질 향상은 물론, 해외 수출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성주는 지난 94년 일본과 홍콩에 처녀수출을 시작으로 첫해 3,102㎏을 수출, 5백85만2천원의 실적을 올렸고 95년도에는 11,000㎏을 일본에 수출했으며 96년도에는 일본, 괌, 홍콩에 총 13,400㎏을 수출했고 97년 일본에 5,230㎏, 98년 일본 6,100㎏, 99년 일본 24,100㎏, 2000년 일본 55,450㎏ 9천3백31만2천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2001년도는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에 5만㎏을 수출, 2002년도는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에 총 28,280㎏을 수출하는 등 일본 외 3개국으로 지난해까지 총 196,662kg 4억8백37만원의 수출금액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생산량 감소로 수출에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지만 80톤을 목표로 지난달 22일 첫 수출을 시작, 지난 6일 1백 상자를 수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지역농민들의 수출에 대한 인식 부족 및 수출 대상국인 일본에서의 참외에 대한 인식이 떨어져 참외 수출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수출로 인한 적자 폭을 주민들이 감당하기를 꺼려하고 특히 국내 가격이 좋을 경우 물량 확보가 어려울 뿐 아니라, 인력 확보가 어려워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생산량 조절 및 가격조절로 내수시장에서 참외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고 국내 가격 상승으로 농가 소득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것만은 사실.
따라서 수출을 보다 활성화하고 제가격을 받기 위해 수출 통로가 단일화돼야 하며 참외의 이미지 고급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매년 참외 가격이 좋은 가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농민들은 수출에 대한 절실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일본인들의 입맛이 메론으로 정착돼 참외는 옛 과일이라는 인식이 많아 이를 극복해야 폭넓은 수출의 길을 뚫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주참외수출단지 김상곤 회장은 『까다로운 일본인들의 수출 장막을 뚫기 위해서는 더욱 품질이 우수한 참외를 생산 수출해야 한다』고 밝히고 『재일교포를 대상으로 공략한다면 성주참외의 수출전망을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성주참외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출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수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물론, 참외 이미지의 고급화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