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문학회에서 지난 4월부터 공모한 입상자를 발표합 니다. 많은 학생들이 적극 참여해서 풍성한 작품들의 잔치를 이룬 이번 3회 성주학생문학상 공모에서는 40명의 학생이 입상하였습니다. 입상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더욱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아깝게도 선에 들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다음 기회에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5월 22일 오후 5시 심산기념관에서, 입상자 시상식과 함께, 심사를 맡은 이하석 시인(영남일보 논설위원)의 강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입상자는 물론, 문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입상 작품은 (http://cafe.daum.net/seongjumunhag)와 성주인터넷신문(http://www.seongjuro.co.kr) 에 수록할 예정입니다. 많이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제3회 성주학생문학상 입상작 ◇ 초등부 대상 동시 장혜진(가천초등 6) 「봄날 저녁」 금상 시 부문 이승현(대가초등 3) 「지우개와 연필」 산문 부문 이세영(성주초등 5) 「할머니의 복덩이」 은상 시 부문 최찬규(성주초등 4) 「무지개 만들기」 최윤정(선남초등 4) 「운동장」 김보라(초전초등 6) 「비 오는 우리 마을」 정은혜(수륜초등 5) 「엄마의 손」 산문 부문 백은솔(선남초등 5) 「가족」 백혜민(성주초등 4) 「싸우며 정드는 우리는 하나」 임초롱(초전초등 5) 「왕따」 백효진(성주중앙초등 5) 「외할머니」 동상 시 부문 윤혜영(대가초등 6) 「우리 마음 속에는」 한주희(성주중앙초등 4) 「어머니의 손」 이창현(성주초등 6) 「봄향기」 산문 부문 김지영(초전초등 5) 「내 동생 출생」 신수빈(성주초등 6) 「봄이면 생각나는 얼굴」 최보미(가천초등 4) 「은아와 현지」(동화) 김승민(성주중앙초등 5) 「점심시간」 설동희(지방초등 6) 「내 동생」 ◇ 중등부 대상 산문 이근호 (성주고 1) 「흙」 금상 시 부문 성은영(가천중 3) 「소나무」 산문 부문 배 한(성주중 2) 「정든 모교를 등지고」 은상 시 부문 배 달(성주고 1) 「우리 마을」 이재선(명인중 1) 「부채」 김현진(성주여중 3) 「들꽃」 한석준(성주고 1) 「꿈」 산문 부문 전근배(성주고 2) 「가족」 장혜주(명인정보고 3) 「우리 할머니」 안지현(가천중 1) 「서예가 준 깨달음」 최윤미(성주여고 2) 「핸드폰」 동상 시 부문 배민수(성주여중 3) 「어머니의 눈」 김승선(가천고 1) 「자전거」 이은주(용암중 2) 「네가 나는 참 좋다」 피혜은(용암중 3) 「우산」 오혜준(벽진중 2) 「죽음이라는 새로운 삶」 정지니(초전중 3) 「하늘의 선물」 산문 부문 장현정(성주여고 2) 「'수난 2대'를 읽고」 이보옥(성주여고 1) 「그들만의 언어」 현지아(벽진중 1) 「외할머니 멀리 가시던 날」 박선주(수륜중 3) 「잊을 수 없는 봄소풍」 위와 같이 발표합니다. 2003. 5. 15 성주문학회 성주지역 청소년들의 작품 수준이 여느 지역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높아 심사에 애를 먹었습니다. 참 뿌듯하고 기분 좋은 일이었지요. 그러나 몇 가지 지적해야 할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의 경우, 교사들이 손을 봐준 것으로 여겨지는, 어린이의 표현답지 않는 글들이 더러 눈에 띄었습니다. 이는 어린이의 개성을 죽이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기성시인의 동시를 베낀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번 심사에서 대상에 뽑힌 시가 뒤늦게 그런 작품임이 밝혀져 부랴부랴 다시 심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사물을 보고 표현해야 합니다. 비록 세련된 맛은 없어도 그것이 더 싱싱하고 참신한 것임은 말할 게 없습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그런 점은 보이지 않지만, 이리 저리 자료를 모아서 엮어놓은 듯한 글들이 눈에 거슬리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자신이 느끼고 겪은 일들을 자신의 말로 확실히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태도야말로 당당하며, 당연히 심사할 때 강점으로 작용함을 알아야 합니다. 초등부의 대상으로 뽑힌 동시 「봄날 저녁」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잠든 사물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윽하게 느껴지는 차분한 묘사가 돋보입니다. 그러나 어른스러운 표현이 두드러지는데다 같은 어색하고 잘못된 표현도 더러 보여 불만입니다. 좀 더 바른 관찰력을 길러야겠습니다. 「지우개와 연필」은 사소한 학용품을 통해 드러내는 우정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군더더기 없이 주제를 드러내는 솜씨가 예사솜씨가 아닙니다. 산문 「할머니의 복덩이」는 참외농사를 지으시는 할머니를 통해 일의 보람과 가족간의 사랑을 소박하지만 절실하게 떠올리고 있습니다. 중.고등부의 대상은 산문 「흙」에 돌아갔습니다. 이 글은 다른 글들에 비해 단연 돋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주제를 드러내는 솜씨가 능숙해 글을 많이 써본 학생으로 여겨집니다. 묘사도 주제에 맞추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생각도 건실합니다. 산문 「정든 모교를 등지고」도 글 쓰는 솜씨가 돋보입니다. 폐교가 된 모교에서 느끼는 추억이 보다 자세히 기술됐더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시 「소나무」와 「우리 마을」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좋은 솜씨를 보여줍니다. 소나무를 금상으로 한 것은 표현에 군더더기가 없으면서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을 절실하게 드러내는 솜씨를 대견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하석(시인 ·영남일보 논설위원)
최종편집:2025-07-09 오후 05: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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