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의 출산으로 인한 영농일시중단방지를 위해 2000년도부터 운영되고 있는 농가도우미제도가 일손이 부족한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범연도인 2000년 당시 9건에 불과하던 신청량이 올해는 5월 현재 벌써 28건(93%)으로 당초 금년 예상량 30건에 거의 육박하는 기록을 나타냈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금년 말에는 예상량을 훨씬 웃도는 신청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참외 생산이 한창인 성주군 성주읍에 거주하는 박 모씨의 처 사찌요(38)씨는 『일본여성으로서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시집과 참외농사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 부족한 일손을 들어주고 인건비도 지원해주는 좋은 제도가 있어 정말 고마울 뿐』이라고 농가도우미제도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했다.
또한 성주읍에 거주하는 김 모씨(31)는 『출산을 위해 소요되는 입원비도 지원해 주면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성주는 특수작물인 참외, 수박재배로 타 시·군에 비해 소득이 높아 젊은 농업인이 늘면서 출산률 또한 높아져 인건비 뿐만 아니라 출산에 드는 비용까지도 확대 지원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일손이 더욱 절실해 지는 요즘 농촌현실을 볼 때 농가도우미제도야말로 우리농촌에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지역주민들의 관심도도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