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보다도 선진 농촌마을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도흥 3리의 이장을 맡고 있는 노진환 이장(49).
98년부터 시작한 이장생활이 올해로 6년째를 맞고 있고 2002년도부터는 면 상록회 총무를 맡아 온 노 이장은 『이장으로서 가장 큰 보람을 어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을 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한다.
마을사업이 하나씩 이뤄졌을 때 심적으로 뿌듯하고 이장직의 보람도 느끼게 된다는 노 이장은 그간 이장으로 있으면서 안길 포장, 상수도 사업 등 많은 일을 해 왔고 작년도에 이뤄 놓은 상수도사업은 상수도관 매설과 관련된 토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노 이장은 『도흥 3리는 좋은 참외만을 선정하는 이점을 가진 공동작업을 통해 높은 참외가격을 받고 있으며 자체적인 방범활동으로 농산물 도난을 사전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4년째 해 오고 있는 자율 방범활동은 올해도 지난 3월27일 발대식을 갖고 노 이장을 대장으로 한 7개조 7명씩 순찰조를 구성해 야간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장 수당과 관련해 『말썽이 많은 수곡자체를 없애고 수당을 조금 더 올리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며 책임감만 있는 이장직에 힘을 실어주고 일할 맛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1백13가구로 이뤄져 있는 도흥 3리는 50대 이하가 80여 명으로 젊은 층이 많아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
주민들이 없다면 이장도 없는 것이라며 상호 조율로 마을 발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 오고 있다는 노 이장은 부인 백오순(48)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