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축협(조합장 이교원)이 침체된 성주 우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일과 7일이면 5일장에 열리는 성주 우시장. 황소는 씩씩 콧김을 뿜어내고 소를 팔러 나온 사람들, 사기 위해 이래저래 살피는 우상인들의 모습... 예전에는 소를 팔고 사기 위한 사람들로 활기를 띠던 성주 우시장이 요즘은 3∼5두의 소가 거래가 될까 말까하는 수준으로 시들해져 버렸고 생동감 넘치는 삶의 현장 우시장은 어느새 한산하게 변해버렸다.
5일장이 침체되면서 우시장 또한 침체를 맞았고 농기계의 보급으로 농우의 역할 상실과 사육두수의 감소를 가져왔으며 농가 호당 1두 규모에서 집단 및 다두 사육으로 사육형태가 바뀌게 됐고 유통 또한 재래시장에서 공판장 및 육가공공장을 통해 유통이 이뤄짐에 따라 우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했다.
이처럼 60년도에서 80년 초반까지 축협의 주요사업이면서 주소득원이였던 가축시장의 기능이 점차 쇠퇴해지자 성주축협은 인근 우시장 개장시간이 새벽 5시 전후에 이뤄짐을 감안해 성주가축시장은 10시에 개장함으로써 인근 우시장 상인을 성주 우시장에 출장할 수 있도록 배려, 성주 우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성주축협(조합장 이교원)과 성주가축시장 번영회(회장 우명환)는 점차 기능을 상실해가는 가축시장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축협 조합원 및 고령, 김천, 창녕, 거창 등 인근 우시장에 가축시장 개장시간을 조정하는 안내 리후렛을 배포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1백여 명의 양축가, 우상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가축시장 활성화촉진대회를 갖고 이교원 조합장을 비롯해 축협 직원, 가축시장 번영회 회원들은 시장활성화를 위해 가축시장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조합의 모든 사업에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큰 소 20두, 송아지 30두가 출장됐으며 매매는 30두가 이뤄졌고 암소는 6백만원∼7백만원선, 송아지는 3백80만원∼4백만원 선에 거래됐다.
성주가축시장이 활성화됨으로 인해 지역의 양축가에게 시간과 인력의 절감 및 수송비용의 절감을 통해 경제적인 이익을 가져올 수 있으며 제값받기를 통한 유통의 활성화와 우수가축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