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도부터 11년째 이장을 맡고 있는 이명규 대가면상록회 부회장(61)은 올해부터 면 상록회 부회장도 역임하면서 대가면 전체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고 있다.
이장을 맡은 첫해, 칠봉 2리가 범죄없는 마을로 지정돼 포상금 8백만원을 받아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도로 포장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고 이 반면, 이장으로서 가장 힘든 일을 꼽는다면 경지정리를 할 당시 주민들간의 조율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하면서 어느 마을이나 마찬가지이고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다 있는 일이겠지만 의견을 통일시키는 일이 가장 힘든 것 같다고 전했다.
李 이장은 일을 추진함에 있어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추진할 때는 무리가 없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갈 수밖에 없어 일부 불만을 가진 사람들도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산 김창숙 선생의 생가 및 청천서원이 자리잡고 있는 칠봉 2리는 유서가 깊은 마을로 농사짓기에 좋은 비옥한 땅이지만 현재는 나이든 사람들이 많아 위탁영농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李 이장은 면 통로인 도로는 좁아 버스가 다니기에도 위험하다며 도로 정비가 가장 시급하다고 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참외 2천평과 벼농사 1천평을 짓고 있는 李 이장은 부인 배옥수(62)씨와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