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인 12명이 출마한 가운데, 현재 11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제17대 대선이 불과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26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부터 무소속 이회창 후보까지 총 12명이 등록하며 난립양상을 보인 대선이 최근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가 이회창 후보로의 단일화와 함께 사퇴하며 11명의 후보가 나서고 있다.
이로써 대선전은 사실상 ‘정동영-이명박-이회창’이라는 3자구도로 정리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지역에서도 이들 유력후보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치열한 득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성주읍 정모 씨(51)는 “출·퇴근 시간대면 邑 주요 사거리마다 홍보차량(공개장소연설·대담차량)이 각자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 대선 분위기를 실감하게 한다”며 “이번 대선에는 유례 없이 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초반에는 혼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전이 반환점을 돌아나서며, 이제 정동영·이명박·이회창 후보의 3자구도로 정리되는 것 같다”며 “실제로 지역에서도 유력한 이들 세 후보의 홍보차량만이 표심 얻기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새 지도자가 선출된 제17대 대선을 위해 선관위는 지난 5일까지 각 가정에 책자형 선거공보 발송을 완료했으며, 오는 12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한 가운에 13일과 14일 선관위 2층에 설치될 부재자투표소에서 부재자투표를 마치기로 했다.
아울러 14일까지 투표소에 가져가야 할 신분증과 투표장소·시간 등을 소개한 투표안내문을 발송한 후 오는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읍·면별 총 18개의 투표구에서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대선을 치르게 된다.
선관위에 따르면 제17대 대선에 참가할 유권자수는 예비인명부 작성 결과 총 3천7백67만1천4백15이며, 이 중 경북지역 유권자수는 2백9만8천8백34명이고 지역 유권자수는 3만8천3백11명으로, 오는 19일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