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에서는 최근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는 ‘쯔쯔가무시증’ 예방책 찾기에 나섰다.
지난 1994년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쯔쯔가무시증은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1998년 이후 발생률의 증가 속도가 급등하며 2006년에는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3.26명을 기록하고 있다.
성주군보건소에 따르면, 성주가 지난해 쯔쯔가무시 발생률에 있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97건을 기록한 데 이어 금년에도 12월 7일 현재 85건이 발생해 고위험지역으로 나타나 있다고 한다.
이에 지난 12일 보건소에서는 각 보건지소, 진료소 담당자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달현 예방의약담당 주관 하에 쯔쯔가무시증 전염병 예방 대책회의가 열렸다.
백 담당은 “쯔쯔가무시증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다. 게다가 위험요인 및 예방법도 뚜렷하게 밝혀져 있지 않은 실정”이라며 “증가추세에 있는 쯔쯔가무시증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위험요인을 밝히고 관리방안을 제시코자 모였다”고 말했다.
이날 백 담당은 감염경로를 추적해 예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개발한 ‘심층역학조사서’에 대해 교육했는데, 이 조사서는 외국문헌과 국내문헌 각 20여권씩 총 40여권을 참고한 가운데 1년여의 정성을 들여 독자적으로 개발한 국내 유일의 자료이다.
이 역학조사서는 직업·기저질환·주거환경·생활습관 등 4개 분야 9장에 이르는 분량이며, 郡은 금년도 발병한 85명과 이들과 인근에 거주하며 성별·연령·직업 등이 유사한 대조군 2배수(1백70)를 더해 총 2백55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17일에는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3명과 전남도청 및 군부 6명, 경북지역 고령을 비롯한 5개 시·군 관계자 등이 성주를 찾아 이 ‘역학조사서’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어떻게 예방법을 찾아내려 하는 지에 관심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