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사업 및 맞춤형 방문건강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성주군보건소(소장 염석헌)는 지난 26일 방문간호도우미회, 읍·면 이장상록회, 보건지소(진료소), 주민생활지원과 관계자, 사회복지사 등 6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양 사업에 대한 2007년도 추진실적을 평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오 부군수는 “이 자리는 2007년 역점적으로 추진한 호스피스사업과 고령화 시대 주목받는 방문건강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위한 것”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추진하면 지역민에 큰 도움이 될 훌륭한 사업으로, 알찬 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사업경과보고에 이어 이병숙 계대 교수가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 평가를, 노경애 지역보건담당이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추진결과를 각각 보고했고 이어 손현주 방문간호사가 암 환자관리 사례를, 이영림 방문간호사가 당뇨환자재활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먼저 △호스피스 완화의료사업의 경우 지난해 4월 2007 거점보건소로 선정돼 사업비 3천4백만원을 확보했으며, 5월 사업 협력기관으로 계명대학교 간호대학(주임교수 이병숙)을 선정한 가운데 6월 주민요구도 조사 용역을 의뢰해 8월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교수는 “성주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사업에 대한 인식도가 높은 반면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는 낮게 나타났다”며 “주민을 대상으로 적극적 홍보전략을 수립함은 물론 말기 환자 및 가족의 일상에 도움을 줄 자원봉사서비스 활동 지원전략 등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의 경우 1995년 거동장애자 4백4명을 대상으로 방문보건사업을 자체사업으로 실시한 가운데, 동년 12월 지역보건법 제9조 보건소의 업무 제12호로 가정·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행하는 보건의료사업으로 업무추진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1997년 6월 방문보건사업용 전용차량을 국고로 지원 받고 이듬해 가정방문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를 실시했으며, 1999년 보건소 의사·환자가정으로 연결되는 재택영상진료 및 방문보건인력 강화(보건진료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7년 4월 방문건강관리인력 7명을 확충해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2월 말 현재 1천5백33가구에 대한 기초조사로 2천2백63명을 등록·관리 중이다.
이와 관련 계명대학교 간호대학에서 사업대상자 3백명(70세 이상 60% 이상)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사업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전국 평균인 87%보다 높은 97%가 만족을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는 향후 건강문제를 가진 취약계층의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연차적으로 전 군민을 대상으로 방문보건사업을 확대 추진해 주민의 건강수명 연장 및 건강형평성을 제고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