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수자 당일 신청서 접수 받아 불편 해소
성주군(군수 이창우)은 지난 18일 가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수액채취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들어 국민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고로쇠나무 등에서 수액을 채취해 소득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무분별한 채취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
또한 수액채취로 인한 수목의 고사 등 산림피해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수액채취방법 및 요령 등 기술교육을 실시해 지속적으로 지역주민의 안정적 소득증대에 기여코자 하는 목적도 있다.
이날 교육에는 수륜·가천·금수 지역주민 50명이 참석했으며 수액의 의미에서부터 수액채취 절차 및 준수사항, 수액채취요령(천공법) 및 방법, 채취 가능 수종 등을 전해 들었다.
郡은 교육이수자를 대상으로 당일 수액채취허가 신청서를 접수받아 불편을 해소시켰으며, 오는 23일까지 道 산림환경연구소 서부지소와 국립공원 가야산관리사무소로부터 수액채취에 따른 의견조회를 거쳐 2월 중으로 임산물(수액)채취를 허가할 계획이다.
최재봉 산림과장은 “고로쇠나무, 자작나무, 거제수나무 등에서 생산되는 수액의 과대채취를 방지하고 사후관리에 적정을 기함으로써 나무를 보호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소득기반 조성을 위해 규격이 미달된 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거나 허가구역 외에서 수액을 채취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수액채취를 위한 입산중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으며 “또한 수액채취가 끝난 후에는 수액채취 도구(호스 또는 실리콘마개)를 모두 수거하는 등 주변 청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성주 가야산 고로쇠와 거자수(자작나무 및 거제수나무 수액)는 해발 500∼1,000미터 고지대인 가야산과 형제봉, 독용산 일대에서 많이 자생하며 지형적으로 토질과 배수가 좋고 일교차가 타지역보다 커 독특한 향과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인체에 유용한 무기물 등의 함유로 수액의 성분이 우수해 오래 전부터 교통이 불편한 가천면 신계, 용사, 마수리에 와서 하루를 숙박하면서까지 거자약수를 많이 찾고 있는 실정이다.
수액채취 예정시기는 고로쇠는 2월 20일부터 3월 20일, 거자수는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로, 60여호의 농가가 수액을 채취하여 농가소득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