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과 주민간의 중간자 역할을 담당하면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는 송원희(39) 초전면 상록회 총무.
이장 활동을 하는 동안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데 한마음이 될 때 가장 보람되고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초전 용봉리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을 때 초전면 각 단체 및 이장 들 성금 및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아 용봉리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된 일과 이보다 앞서 태풍 「루사」피해 당시 서부지역에 많은 수해를 입자 아픔을 같이 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손길이 이어질 때 하나가 된 성주가 된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고산리 작목반 회원들이 어려움을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일주일간이라도 도움을 주려고 했으나 계획만 수립하고 실천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65가구로 구성돼 있는 고산리는 대부분 독거노인들이 많으며 마을의 사정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는 송 이장은 믿고 맡겨 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고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바람이 있다면 하우스에서 내내 일하는 농촌 사람들을 위해 잠시라도 쉬고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가 정착되고 이러한 공간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년층이 많은 농촌에 노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이나 공간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하는 송 이장은 95년부터 8년째 이장직을 맡아오고 있고 올해부터 면 상록회 총무를 맡아오고 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