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주요 농민단체 임원들이 정부조직 개편안과 관련, 지난 21일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의 농촌진흥청 폐지 발표와 관련해 향후 대책을 논의코자 마련한 것으로, 농촌지도자회·한농연·생활개선회·4-H회·농민회 등 관내 5개 농민단체 임원들이 참가했다.
이 들은 “지금까지 농촌진흥청이 첨단영농 기술개발과 보급을 통해 국제 경쟁력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농업인들이 농촌현장에서 가장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 기관으로 반세기 동안 우리농업을 견인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출연 연구기관화하면 농업기술은 이윤은 낮고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이므로 농업기반기술이 경시되고 농업경쟁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며 “농업분야 연구와 지도사업을 국가에서 책임지고 수행해야 한다”며 농업진흥청 존치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에 간담회를 통해 농촌진흥청 폐지 반대에 대한 결의를 하면서 대국민 홍보 합동현수막 40여매를 제작해 각 읍·면별로 게첨했다.
아울러 ‘농촌진흥청 폐지’ 철회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정부의 농업정책 추진 참여 거부는 물론 전국적으로 농업인 단체와 농민들이 대규모 집회가 있을 경우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