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사랑상품권’이 시행 2년 만에 지역경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성주군(군수 이창우)에서는 외부로 유출되고 있는 지역 유동자금을 억제하고 내 고장 상품의 소비를 촉진,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2006년 1월부터 성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郡은 상품권의 구매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 첫해 9억9천1백67만원의 상품권을 판매했는데, 이를 월 평균 판매액으로 환산하면 매월 8천2백63만9천원이 판매된 것이다.
시행 2년차인 지난해에는 총 15억5천9백1만원의 상품권을 판매했는데, 월 평균 판매액은 1억2천9백91만7천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57.2%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주사랑상품권 이용이 대폭 증가하면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상품권 판매실적을 구매대상별로 살펴보면 지난 2006년에는 공무원이 4억5천31만원·일반인이 5억4천1백36만원을 각각 구매했으며, 2007년에는 공무원이 5억4천1백68만원·일반인이 10억1천7백33만원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 돼 일반인의 상품권 이용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증가요인은 △3% 할인제 시행에 따른 관내 기업 및 일반주민들의 참여 확대 △2006년 2백63개소에 불과하던 가맹점이 3백25개소로 62개소 증가 △실과소, 읍면 주관 각종 행사비용 및 포상금 지급시 성주사랑상품권 활용 확대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상품권 주요 판매처인 대구은행 성주지점의 기업인 등에 대한 적극적 마케팅도 한 요인으로 꼽히는데, 지역기업 중에서는 유류대·식대·직원 인센티브 등을 상품권으로 활용하는 곳곳 생겨나기도 했다.
지역민들은 “상품권 사용이 처음에는 다소 불편하고 어색했으나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주 이용해 왔다”며 “게다가 3% 할인제까지 시행되면서 어려운 지갑사정에까지 도움을 주니 여러모로 너무 좋다”는 반응이다.
도위일 새마을개발과장은 “이제 상품권은 지역 안에서 현금처럼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에 일반인 구매객이 획기적으로 늘고, 지역 상점가들이 상품권 가맹점으로 적극 동참하면서 지역경제에 점차 활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상규 지역경제담당은 “지난해 일반인들에게는 월 평균 8천4백여만원의 상품권이 판매됐는데, 추석이 있었던 9월에는 1억9백여만원이 판매됐다”며 “이는 명절을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상품권으로 대신한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올 설명절에도 지역상권 보호와 경제에 보탬이 되는 상품권을 애용해줄 것”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