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기간은 아니었지만 이장을 맡아오면서 마을사람들을 많이 알게 된 것과 군행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인 것 같아요』
2001년부터 용흥 1리 이장을 맡아 오고 있는 배장호 이장(56)은 『용계와 용전마을 등 2개의 자연부락으로 이뤄진 용흥 1리는 공기 좋고 인심도 좋은 마을로 주민간 화합이 잘 되는 화목한 마을』이라고 자랑했다.
2개의 자연부락으로 이뤄져 있어 마을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기도 하지만 다른 마을에 비해 젊은 사람이 많아 업무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은 편이다고 전했다.
배 이장은 『얼마 전 마무리된 상수도 공사를 추진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이장을 맡아 행정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고 많은 사람도 알게 돼 참 보람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마을 일을 하다보면 동민이 다 좋을 수만은 없어 이장을 오래하면 할수록 골이 깊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이장직 수행에 어려운 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성주읍과 대가면의 경계지점에 위치해 있는 위치적인 영향으로 간혹 사업에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올해는 마을 회관 건립과 복개도로 공사가 꼭 이뤄졌으면 한다』고 배 이장은 말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밑바탕이 돼야 이룰 수 있으므로 협조를 당부했다.
배 이장은 『마을 회관이 건립됐으면 하는 것이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고 말하고 마을의 화목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를 꼭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인 김기자(53)씨와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는 배 이장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사랑과 믿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