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성주군지회의 지역을 위한 행보는 늘 새롭다.
새 정부의 영어교육 강화정책이 발표되면서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새마을지회가 학부모에게 부담이 되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초등학생 원어민 영어회화교육’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후원하는 이번 교육에는 결혼이주여성이 강사로 활약, 지역 초등학생의 영어실력 향상과 함께 외국인주부 일자리 창출효과까지 볼 수 있다.
새마을지회는 지난달 초등학교 4∼6학년생 25명을 선착순으로 접수 받아 3월 한달 간 주 5회 방과후 영어회화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어민과 처음 영어를 공부해 본다는 전혜령 양(성주초 6)은 “수업시간에는 오로지 영어로만 얘기해서 조금 생소하고 어색하다”며 “하지만 한달 후면 영어가 조금이라도 늘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성주읍 이진영 씨(37)는 “돈을 많이 들인다고 꼭 성과가 보장되지는 않지만 사교육에 대한 기대심리를 버릴 수 없는 것이 바로 부모의 심정”이라며 “이번 같이 질 높고 경제적 부담은 없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너무나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농촌이어서 도시 아이들에 비해 교육적 혜택에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때 맞춰 새마을지회가 원어민 회화교육을 연다는 소식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