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국회의원선거(4. 9)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후보공천이 마무리되며 선거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선거의 주인은 후보자가 아니라 유권자로, 지역유권자들이 바라는 국회의원상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편집자주】 *********************** 농민이 잘 사는 정책 제시해야… 방기호(선남, 70-농업) 선남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방기호 할아버지(70)는 “나는 정치에 신경 쓸 여력도 없고, 정치는 잘 모른다”며 “하지만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곧 선출한다니,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세우는 사람이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농촌에서 평생 농사에만 온힘을 쏟아 온 농민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현실에 맞고 실현 가능한 농업대책, 즉 농민이 잘 살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데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방 할아버지는 “농산물 개방이니 뭐니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걸 이겨낼 수 있는 우리만의 에너지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다음 국회의원은 이런 에너지를 잘 모은 연후에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지역을 위해 매진할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가 선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전통윤리의 가치 아는 지도자를… 배화자(성주, 68-주부) 성주읍에 거주하는 전업주부 배화자 씨(68)는 “이번 대선에서 우리 국민의 뜻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런 만큼 일단은 총선에서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에서 변함 없이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밀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치의 품질이 저하되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에 대해서도 눈감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깨끗한 정치, 공정한 정치, 원칙을 지키는 정치를 실현해 줄 것”을 희망했다. 이어 배 씨는 “이제 후보들이 각종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내밀 것인데, 가족제도를 파괴하고 우리 아이들의 성을 뺏는 호주제 폐지를 원상복귀 시키려는 후보에게 한표를 주고 싶다”며 “윤리가 무너지는 간통죄 폐지 등도 있어서는 안될 일로, 가치 있는 전통윤리의 붕괴를 막아낼 능력이 있는 지도자를 뽑겠다”고 말했다. *********************** 지역에 대한 봉사정신을 갖춰야… 맹종만(성주, 54-교육업) 성주중앙초등학교 과학윤리부장으로 재직 중인 맹종만 교사(54)는 “제18대 국회의원이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은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맹 교사는 “물론 리더십, 청렴성 등 모든 덕목이 모두 다 중요하다”며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이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후보를 다음 지도자로 선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는 인물은 대다수 사회,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룬 사람”이라며 “따라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것을 베풀어 이 지역과 지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특정 정당의 후보만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인물로서 승부해 줄 것”을 기대했다. *********************** 지역경제 활성화 대안 제시해야… 김인숙(성주, 46-상업) 성주읍 시장통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김인숙 씨(46)는 18대 국회의원이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을 꼽아달라는 말에 “무엇보다 추진력(리더십)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주는 농촌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너무 농업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고속도로 개통 등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이 갖춰지면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지만 어려움이 더욱 많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워낙에 경기가 어렵다지만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점점 힘이 든다”며 “문제는 현 생활의 어려움이 아니라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희망이 없다는 데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정 정당의 후보자를 선호하기보다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준비된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해 인물을 선택기준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 지역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도은주(성주, 34-사무업) 성주읍에서 사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도은주 씨(34)는 “국제화·세계화 시대에서 우리 지역이 도태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안목이 있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초부터 이어오던 물가상승에 대한 압력이 이 달 들어 고조되면서 서민가계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세금 인하, 물가안정,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하는 후보에게 한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도 씨는 “후보자의 인물 됨됨이를 비교하지만, 지역발전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한나라당에 믿음과 신뢰가 가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무조건적 지지보다는 지덕체를 갖춘 어른으로서 그에 걸맞은 행보를 보일 수 있는 후보자에게 지지를 보낼 것”임을 분명히 했다. *********************** 진정으로 서민을 위하는 정책을… 이명환(성주, 23-금융업) 성주농협에 근무하고 있는 이명환 씨(23)는 “18대 국회의원이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은 업무추진력”이라며 “이유인 즉 미래에 대해 아무리 탁월한 기획안이 있더라도 추진력과 리더십이 없다면 혁신적 변화를 실현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위해 공공요금 감면 등 실제로 피부에 와 닿은 물가안정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선거 때면 큰 기대를 담아 투표에 참가하지만, 막상 우리가 선출한 국회의원이 정당을 나눠 싸우는 모습만 보이니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만연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권자의 무관심이야말로 무능력한 지도자 선출로 직결되는 만큼 적극 참여할 생각으로, 표심을 얻은 당선자가 품위를 잃지 않는 국회의원으로 활동해 주기”를 기대했다.
최종편집:2025-07-07 오후 05: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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