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초등학교(교장 김상일)는 봄꽃 향기와 함께 첫 걸음을 시작하는 2008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의 테마를 ‘열여섯 꽃송이로 축복과 영광의 입학식’으로 정하고 부모님과 선생님, 재학생들이 처음으로 부모님 곁을 떠나는 두려움을 벗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랑과 배려’의 자리로 만들었다.
입학생 16명의 학부모가 대기 장소에 기다렸다가 신입생이 입장할 때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학부모의 무등을 타고 전교생 중앙을 지나 함께 입장하고 학교장의 입학 허가서 낭독에 이어 6학년 학생들이 신입생들에게 개인별로 준비된 꽃송이를 전달했다.
학급 담임의 지도로 식장 중앙에 위치한 입학 기념 케이크(쌀로 만든 시루떡) 자르기 행사에 전 교직원 및 학부모와 함께 환영의 케이크를 자르고 입학 축하 노래를 부르도록 한 후 퇴장 시에는 재학생이 신입생의 손을 잡고 환영장(스카우트 행사처럼)을 통과해 1학년 교실로 입장토록 했다.
김 교장은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입학하는 1학년들은 빨리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재학생들은 책임감과 선배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동생들을 돌보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다양하고 창의적인 입학행사를 통해 신입생들에게는 행복한 학교, 학부모에게는 자랑과 긍지를 심어주는 공교육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일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