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주민의 교통수단인 농어촌버스의 배차시간이 일부 지역에서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아 주민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할 실정이다. 특히 면 지역 학생들의 등교시간과 첫 차 시간이 맞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중 성주여고의 경우 일부지역에서는 면소재지에서 성주읍까지 등교시간인 7시 30분까지 오는 버스가 없어 통학불편을 겪고 있으나 군이나 경일교통 모두 학교의 등교시간조차 알지 못하는 등 문제를 인지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주여고의 학생들을 거주지별로 살펴보면 성주읍에 2백28명, 선남면에 37명, 용암면에 23명, 수륜면에 37명, 가천면에 7명, 금수면에 9명, 대가면에 31명, 벽진면에 71명, 초전면에 65명, 월항면에 35명, 기타 지역에 8명으로 전교생 5백51명중 60% 이상인 3백15명이 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또 면 소재지에서 성주로 들어오는 버스의 첫 차 시간을 보면 금수·대가·벽진·초전의 경우 7시 이전에 첫차가 출발해 등교시간에 어느 정도 맞출 수 있으나 월항의 경우 7시 10분에 출발예정이나 늦어지면 등교시간을 맞추기가 어렵고, 선남·수륜의 경우에는 등교시간인 7시 30분에야 출발, 용암은 7시 20분에야 출발해 7시 50분에 읍에 도착, 가천은 7시 10분에 출발하지만 경유하다보니 8시 10분경에야 읍에 도착할 수 있다. 현재 성주여고는 스쿨버스를 1대 보유, 2차로 나누어서 하루 2번 운행하고 있는데 1차로는 수륜을 출발해 대가를 거쳐 성주로 들어오고 2차로는 용산동에서 출발, 벽진·대가를 거쳐 학교에 도착하고 있다. 이 중 버스노선과 등교시간 상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스쿨버스도 운행되지 않고 시간이 맞지 않은 지역으로 선남·용암·가천 지역에서는 학부모가 바쁜 농사철에도 막대한 시간의 부담을 안은 채 항상 자가용 등교를 시켜야 하는 입장이어서 그 불편이 막대하다. 성주여고 관계자는 『군내 전체학생이 모여 있다보니 노선버스와 시간이 맞지 않아 등교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학생도 있고 자연히 자동차등교도 많은 실정이다』며 『학교 앞 좁은 길에서 등교시간 많은 자동차가 모인 가운데 부모들이 욕심 상 학교에 가까이 차를 세우려 해 사고위험에도 노출된 상태이다』고 말했다. 이에 경일교통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유동인구수·상주인구수·필요시간 등의 기준을 고려 배차시간을 정하고 있으나 한정된 차로 워낙 넓은 지역을 운행하다보니 일부분 어려운 점도 있다』며 『정해진 운행인가횟수에 맞게 여러 곳을 경유해서 움직이다 보니 아침 6시에서 7시 사이에 출발은 해도 시간을 맞출 수가 없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 관계자는 『이런 어려움에 대해 학교측의 공문이나 요청이 없어서 알지 못했다』며 『그러나 학교측에서 시간조정 요구가 있을 때 회사와 조율하는데 협조할 용의는 있지만 현실 상 어려운 점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등교시간이 맞지않아 직접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학부모와 학생들로 스쿨버스를 1대 더 늘리거나 기숙사를 준공, 농어촌버스 노선의 신설이나 조정 등의 대안을 내놓지만 농어촌버스의 고질적인 재정적자문제를 포함해 예산마련의 어려움에서 어느 것 하나 자유로울 수 없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정미정 기자
최종편집:2025-05-15 오후 05: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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