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쇠는 가난한 나무장수다. 어느 겨울날 새끼 도깨비를 만난 돌쇠는 황소 뱃속에 새끼 도깨비를 넣어 주었다.
난 여기까지 읽다 말고 깜짝 놀랐다. 자기가 제일 아끼는 황소 뱃속에 새끼 도깨비를 넣어 주다니…… 하지만 돌쇠는 게으르긴 하지만 착하고 순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럴 만도 했다.
약속한 날이 다가오자 황소의 배가 점점 부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새끼 도깨비가 뚱뚱해져서 그런 것이었다.
열 배나 힘이 세진 황소도 어쩔 수 없는 일이 닥쳐오자 나는 걱정스러웠다. ‘저러다 배가 터지면 어떡하지?’하고 말이다. 그렇다고 귀여운 새끼 도깨비가 나쁜 것을 하진 않을 텐데 말이다.
돌쇠는 마침내 새끼 도깨비를 황소 뱃속에서 꺼낼 수 있었다. 새끼 도깨비는 황소를 백 배 힘이 세지게 하고 어디론가 가 버렸다.
나는 착한 일을 한번 하면 그게 열배가 되어 돌아온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렸다. 과연 우리 선생님의 말씀은 딱 맞았다. 역시 우리 선생님이셔! 도깨비는 생긴 대로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
나도 친구를 도와주고 양보하기, 빌려 주기 등등 착한 일을 많이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