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성밖숲에서 농민회(회장 백준현)를 비롯한 관련단체 합동으로 풍년기원제 및 영농발대식을 개최했다. 풍년기원제 및 영농발대식은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고 영농 및 가격 등 각종 농정현안의 공지와 농민권익향상을 목적으로 열리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풍물공연, 정책공지 등과 농협중앙회성주군지부에 최근 정부정책인 ‘농가등록제’의 부당성을 알리고 농자재 인상에 따른 농가 어려움 해소를 촉구하는 항의방문으로 이어졌다. 농민회의 주장에 따르면 ‘농가등록제’란 농가의 재배농산물, 축종, 소득정보 등을 행정기관에 등록해 맞춤형 농정을 추진한다는 것으로, 이는 차별적 정책지원에 의한 65세 이상 고령농가 퇴출 및 과세, 보험료 산정 등의 자료로 활용돼 농민고통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또 금년 들어 비료, 사료, 연료비 등이 최대 50%까지 상승해 폐업농가가 속출하는 등 농가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와 농협이 약 3백억원을 신규 출연해 비료값을 지원하고, 5조원의 축산농가 경영안정기금을 마련에 사료값 상승에 따른 농가피해 구제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농민회 주최로 한농연, 여성농민회, 4H, 생활개선회, 축산단체 농촌지도자회가 공동개최 했으며, 석성만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회장이 참석해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