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석호익 후보
당 지지…후보지원은 당연한 처사
여당후보 뽑아 지역발전보장 호소
한나라당 석호익 후보는 지난 4일 성주읍 버스정류장에서 대규모 유세집회를 열고 “힘있는 여당후보를 뽑아 지역발전을 앞당기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이 되면 국가와 지역구 발전을 위해 30여년 공직생활 경험을 몽땅 쏟아 놓을 것이며, 이를 위해 그 동안의 인맥과 여당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희생적으로 일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석호익을 믿어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김광원 한나라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많은 당직자들이 한나라당과 석 후보 지지유세를 펼쳤으며,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석 후보를 ‘유능한 일꾼’, ‘MB와 바로 통하는 힘있는 일꾼’으로 추켜세우고 “석 후보를 지지해 성주군 발전을 앞당길 것”을 촉구했다.
특히 김 도당위원장은 “한나라당 지지율이 다른 어느 당보다도 높은데 한나라당 후보 지지는 당연하다”고 상기시킨 뒤 본인과 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근지역 인사들의 깨끗한 승복과 불출마 사례를 거론하며 당 발전과 미래를 위한 올바른 처신임을 강조해 이인기 후보의 공천탈락 반발과 무소속 출마를 비난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소속인 박근혜 전 대표를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오로지 당선만을 목적으로 하는 잘못된 처신”임을 지적하고 당선 후 당 복귀 운운하는 것을 두고 “한나라당이 어디 자기 집이냐”고 비아냥댔다.
이날 유세에는 5백여명의 유권자들 모였으며, 석 후보 및 한나라당 운동원과 가수 이은하, 탈렌트 이민호 등이 석호익을 연호 하는 장면들을 연출했다.
무소속 이인기 후보
공천배제…살아서 돌아가겠다
힘있는 3선 의원을 뽑아달라
무소속 이인기 후보는 지난 6일 성주군과 칠곡군 등지를 누비며 “친박 무소속 후보를 뽑아 5년 후 박근혜 전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면서 막판 부동층을 흡수하고 표밭갈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 후보는 가는 곳마다 “국회의원이 되면 지역발전에 온 힘을 바치겠다. 힘있는 재선의원 이인기를 국회로 보내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6일 오후에는 성주읍 농협사거리에서 김무성 전 한나라당 최고의원과 이해봉 의원, 고령 성주 칠곡군의원 및 도의원, 유권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해봉 의원은 “어려운 시절 야당을 거쳐 여당이 됐으나 신 권력실세들의 농간으로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전제하고 “압도적 표차로 이 후보를 당선시켜 한나라당 간신들의 버르장머리를 고치자”며 3선 후보의 장점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무성 의원은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으로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가 선전하고 있으며 당선 후에는 한나라당에 다시 들어가 박근혜 대표가 일으켜 세운 한나라당의 재건과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도 “이번 공천은 원천무효로써 압도적인 여론지지를 받던 후보를 제치고 이름도 성도 모르는 사람이 공천됐다”며 “이 엉터리 공천을 유권자들이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무성, 이해봉 의원은 지원유세에서 당 실세를 규탄할 때마다 ‘이인기’를 연호하며 운동원들과 지지자들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유권자의 표심은 9일 저녁 가려진다.